집에 있으려니 몸이 근질거린다.햇살은 좋고, 바람이 몹시 불고 아마 올해 가장 추운 날씨인듯 한데 큰맘먹고 715번 버스로 신리마을까지
가서 해파랑길을 걷는데, 신리 마을에서 잔치가 한창이다. 이장부터 부녀회장, 마을 발전위원회장 인삿말도 하고, 가만 들어 보니 원자력 발전 공론회에 가서 데모를 해서 한숭뤈측으로 부터 봉투를 받아 왔나 보다. 경품이 600만원어치네 오늘 식사비용이 400만원이네 흥청거리는 모습을
보노라니 조금은 의아하다. 하긴 인구 몇 안되는 동네에 체육시설, 주민편의 시설은 국내 제 1일 듯. 면사무소 청사가 웬만한 군청보다 화려하고...
하긴 바로 옆에 원전을 끼고 살면서 겪는 불편이나 고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겠지만 돈이 생기는 대로 흥청 망청인지도 모르겠다. 놀며 쉬며 간절곶까지 걸었더니 거긴 목하 공사 중.내년 새해에 손님 맞으려면 바쁘기도 하겠더라
정말 기도하면 들어중것 같은 소박한 '소망교회'
확성기를 통해 와아하고 울리는 '안동역에서'
저 가게엔 무엇 무엇을 팔고 있을까?
따개비... 원전이 바로 옆만 아니라면 좀 땄을텐데. 삶으면 달콤 쌉싸름...
잔치 한 번 요란하게 벌였네, 흠...
파도는 없는데 바람은 엄청 불어서 모자 날려 먹을뻔 했다는...
...
전망 좋은 카페의 발코니
'자기' 하고 함께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셨으면... 현실은 보온병에 넣어간 스틱커피
아프리칸 스타일, 원색이 좀 어색하긴 하다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면 어쨌다고?아예 독도에 가서 일출을 보지...
...
나사리 어항
갈매기도 한가롭고, 배도 한가롭고...
저기 정자에나 가 볼까?
제라늄, 꽃보다 단풍든 잎이 더 예쁘네
담장위로 고개 내민 치자. 치자꽃 필땐 그 향기가 장난 아니겠는걸?
오, 크고 좋다!
길가의 어느 바베큐 전문식당
너무 정신 없네
옹기와 토용의 컬레블레이션
간절곶 브랜드의 빵이라던데...
엥? 무릉도원?
양어장 둘레의 조경은 멋졌다
순광 방향에서 또 한 번 찰칵
정자로 가면서
고운 빛깔의 동백꽃도 보고
고리원전, 부산시와 울산시의 경계에 있어서 부산 몇 기, 울산 몇 기 사이좋게 나뉘어서 삥(?)도 이중으로 뜯긴다는 슬픈 전설이...
그래?
풀떼기의 단풍
나사리 해수욕장
모래가 안붙긴 뭘 안붙어? 예전 울 회사 하계 휴양소도 있었는데...
넌 이름이 뭐니?
요즘 어디가나 흔히 보이는 벽화
좀 진부하긴 하다
승용차와 낡은 동앗줄, 그리고 벽화. harmony, or unbalance?
이런덴 꼭 들르고
저 끄트머리에 보이는 간절곶
저 멀리 부산 해운대(송정)가 보이고
커피 한 잔하고 담배도 한 대 피고
곱게 물든 해당화 이파리
정자씨, 빠빠이!
갈대는 바람에 날려야 비로서 갈대
나름 꾸민 길가 카페.
너도 이제 올해 다 보냈네
간절곶 소망길
바다엔 해녀님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다
해파랑길 리번
친절도 하셔라
음... 드디어 간절곶이다!
'부산 근교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0) | 2017.12.15 |
---|---|
강동 사랑길 걷기 (0) | 2017.12.13 |
부산 평화공원의 국화축제 (0) | 2017.10.28 |
부산 유엔 기념공원 (0) | 2017.10.28 |
울산 한가위 외국인 축제 (0) | 2017.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