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느지막이 산에 올랐다.
오르막을 오를땐 오히려 땀이 날 정도로 덥다.
정상에 오르니 mtb로 정상에 오른이들이 의뢰로 많다. 무룡고개의 업힐은 경사도 심하고 코스가 장난 아니게 긴데,
죽자 사자 페들링해서 오른 성취감은 대단하겠지. 나야 그런 노가다는 언감생심.
내심 해넘이를 보았으면 했는데, 짙은 헤이즈는 하산길을 재촉한다. 어젠 참 맑았는데.... 배낭엔 헤드랜턴까지 준비해 왔는데 아쉽다...
무룡재의 들머리
길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철없는 개나리가 만발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코스. 낙엽이 많이 미끄럽다
게다가 등산화 아닌 릿지화를 신어서 발바닥도 아프다 ㅠ
정상부에 조림해 놓은 잣나무. 남부지방에서 잣나무를 심어도 잣이 열리질 않는다. 따뜻해서...
무룡고개를 넘으면 바다가 보인다. 미세먼지인가, 박무인가? 시야가 안좋다
드뎌 정상부. 해발고도가 500m도 안되지만, 울산의 진산이다. 고교시절 교가에도 '동에는 무룡산, 굽어보면 동해바다' 란 구절이 있다는...
정상의 전망대
친절하게도 망원경도 비치해 놓았다
울산공항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경주다
동대산 줄기. 철쭉철에 많이 찾는 곳
태화강을 끼고 이루어진 울산 시가지
석유화학 공단에서 내뿜는 수증기
... 어릴땐 저 청미래 열매를 먹기도 했었다. 약간 달콤했던 기억이...
예쁨
하산길은 푹신한 카페트가 깔린 길
....
예쁜 길
갈림길
휴식처
음... 제법 내려 왔네
저 꼬불거리는 가파른 고갯길로 잔차를 타고 오르다니...
매봉재와 봉수대
인증 샷
밤에 올라와서 석유화학공단의 증류탑 야경을 보면 참 아름다운데...
....
효문지역 오토밸리, 현대차 부품공장들
더 멀리로 시가가 보이고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수증기의 춤
망원 렌즈를 가져올걸 그랬네...
뿌옇다, 그래서 답답하다
...
벤치에 앉아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하산길이 가파르다
화봉 신시가
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바람 부네~~
청미래 단풍
산아랜 아직 단풍이 있네. 키큰 나무가 서리를 막아 줬겠지
시누대 숲길도 지나고
해가 지네
곧 꼬올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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