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 베트남 여행(12·19~12·31)

12/28 다시 다낭으로

베싸메 2018. 1. 3. 21:32

엊저녁 다낭행 버스를 예약하면서 " 다낭 버스 100,000동이지?" 하고 먼저 물으니, 얘들이 어찌 알았냔 표정으로 네 네 한다.승용차론 1시간이면 충분할것 같은 거리를 세 시간 달린다. 중간 휴게소에서 30분 정차. 할짓 없어서 '크랩 수프' 란걸 시켰는데, 계란 푼 국물에 새우살 몇 조각. 이런데서 사먹는 음식이 다 그런거지. 메뉴판의 사진을 보고 속으면 안되는데... 내심 하이반 패쓰를 가는 버스를 기대했지만, 이건 내 욕심이고.

비내리고 정상부는 구름을 뒤집어 쓰고 있는데 전망도 없을것이고, 동양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터널은 정말 지겹도록 오래 걸린다. 이 터널 길이가 6,274m 라나.... 다낭에 와서 '토모다치 하우스' 란 곳을 찾았다. gps상의 길과 실제의 길이 차이가 있어서 한참을 헤메는데, 젊은 친구를 만나 길을 물으니 주소를 보고 '이 길이 XX길이니 네 앞의 집이 2번, 앞으로 16번째 집이 17번 집이다' 라고 한다. 아하, 이래서 도로명 주소가 필요한게지! 체크인하면서 주인이 일본인이냐고 물으니 아니란다. 그런데 숙소에 묵고 있는 게스트는 모두 일본인. 얘들도 이름보고 이리 왔겠거니... 오후엔 용다리를 건너 강변 공원에서 놀기로 했는데, 누가 안녕하세요? 한다. 베트남 젊은이 하나가 나보고 하는 인사. 날 한국인으로 알아보고 인사하는 그 청년은 한국에서 7년째 일하다가 휴가로 다낭에 온 친구. 나보고 한국말로 거는게 옆에 있는 아가씨에게 뽐내려는 저의가 묻어 있는것 같아 쓴 웃음. 강을 따라 주욱 걸으며 배구경, 낚시구경, 사람 구경.... 저녁엔 빅c 마트에 가서 이것 저것 많이 사 왔다.  술도 한가득






























'여행기 > 2017 베트남 여행(12·19~12·31)'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30 바나힐스  (0) 2018.01.03
12/29 다낭, 린응사  (0) 2018.01.03
12/27 후에성  (0) 2018.01.03
12/26 후에 티엔무 사원, 민 망 왕릉, 카이딘 왕릉  (0) 2018.01.03
12/25 다낭에서 후에로  (0) 201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