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9중국여행

[스크랩] 무작정 떠난 한 달간의 중국여행(산지앙)

베싸메 2009. 7. 8. 15:15

산지앙 도착해서 칭양치아오(程陽橋)로 가려 했으나 다리 건너의 서부터미널(시커쟌)으로 가야한다기에 오늘은 산지앙에서

하루 묵기로 합니다. 그 전에 묵을때 산지앙 판디엔의 예쁜 그 아가씬 없고, 대신 무뚝뚝한 힘  세 보이는 억센 여자 하나가

프론트에 앉아 있네요. '국' 씨 성을 가진 그 아가씨, 정말 상냥하고 예뻤는데... 그 옆의 빈관에 들고 맙니다.

밥을 하나 시켜 먹고 유유자적하게 골목길 디비기가 시작 됩니다. 우리의 70년대 농촌의 풍경이 너무나도 정겹습니다.

전 이런 곳이 마냥 좋습니다. 타향살이 하다 오랜만에 들른 고향 같다고나 할까요... 저녁엔 길거리 꼬치집에서 저녁 대신 맥주를

마셨습니다. 로컬들과의 대화에서는 언제나 이런 질문이 먼저 옵니다. "너 한 달에 돈 얼마나 버냐?" 또는 "삼성 모바일 폰 가격이

얼마냐?" 근데 전 핸폰 값도, 돈을 얼마 버는지 잘 모릅니다. 이럴땐 제가 도로 질문을 해 버리면 됩니다.

이튿날은 칭양치아오 가는 걸 포기하고 고루(鼓樓)로 갑니다. 동족마을엔 어딜 가나 고루가 있습니다. 크던, 작든... 근데 산지앙의

고루가 참으로 큽니다. 이런, 그새 고루에 들어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군요 ㅠㅠ 전엔 공짜였는데...

 

 산지앙현 피부,성병 방치중심. 보건소입니다.... 중국엔 의외로 성병환자가 많다네요

 산지앙 대교에서 내려다 본 강의 모습. 평화롭죠?

 닭을 파는 집. 그 옆엔 똑 같은 현태의 돼지파는 집이 있더군요

 단오절에 달아 놓은 약초들이 아직 마르지 않았네요

 웨이 칭니엔, 니 커이 부커이 취 자오샹? 이 할배가 저더러 청년이라고 하길래 한 방 찍어 드리고, 차도 얻어 마시고 복숭아도

몇 알 챙겨 주시더군요...

 모내기는 끝나고, 오리농장의 아줌마도 유유자적입니다

 어느 집 화단에 핀 고운 자태의 꽃

 생수를 길어 가는 아저씨 허리에 칼이 채워져 있네요. 이곳 농부들의 필수품입니다

 솜을 타서 이불을 짓는 아낙. 옛날엔 우리도 이런게 있었죠

 물건도 사고, TV도 보고...

 어딜 가나 시장통은 북적댑니다

 농기구상 아저씨가 거래를 끝내고 담배 한대 물었네요.

 화투(골패)를 해도 표정이 아주 진지합니다. 왜? 돈이 걸려 있기 때문이죠

 산지앙의 고루...  문앞의 사람을 보니 크긴 큽니다

 관광지에 왔음 이런 기념품 하나는 챙겨야겠죠!

 사찰 치고는 좀 소박하네요

 그야말로 '초야에 묻힌' 불탑입니다

 여긴 부처님 보다 재신(미륵)이 계급이 더 높은가 봅니다...

 향로는 나름 한 운치 합니다

 촛불을 밝힌 이들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메모 : 스크랩 게시물 꼬리말에 메모가 덧붙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