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9중국여행

[스크랩] 무작정 떠난 한 달간의 중국여행(롱지앙1)

베싸메 2009. 7. 8. 15:48

산지앙에서 하룻 밤을 묵은 후 용지앙으로 향해서 떠납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제 여행 루트가 가는 곳 마다 ~지앙으로 끝났지요?

'지앙' 은 '江'을 중국어 발음입니다. 해서 전 수백 km를 강을 따라서 북쪽으로 가고 있는 중이죠...

용지앙은 차로도 유명한 고장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푸얼차' 가 이곳의 차로도 만들어 집니다. 여긴 구이저우성인데도 말이죠^^*

품질 좋은 차는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크지않고, 다습하며(안개가 많다는 말씀) 자주 비가 내리는 곳에서 난다네요. 용지앙이

그런 곳입니다.또 100여 km를 버스로 5시간여 시달리며(마른 길은 먼지, 진창길은 산사태) 용지앙에 도착했습니다. 근사한(?)

 싱글 방을 하나 얻어 두고 5.4광장까지 갔는데, 그냥 장터입니다. 분명 터미널은 안내도엔 명승지로 표기해 놓았는데...

뭐, 어떻습니까? 늦은 점심을 미시엔(쌀국수) 하나로 해결하고 피로도 풀 겸 마사지집에 들러 꾸냥에게 제 몸을 맡깁니다.

간간이 차도 마시며 마사지 하는 꾸냥이 묻습니다. "너 한국에서 이 꼴짝에 뭐하러 왔니?" 제 대답은 이랬습니다. "응, 구이양

가는 길인데 길을 잃었어. 덕분에 너 처럼 이쁜 츠자도 만났지 않았니?" 온 가게가 뒤집어 집니다...

사진이나 보시죠^^*

 

 종지앙에서 용지앙 가는길, 갑자기 "두마안 강~ 푸른 물에~" 라는 노래가 흥얼거려 지더군요...

이렇게 가다가 오래된 고목을 보며 그 동네의 역사를 떠 올리고... 강변 모래더밀 보니 갑자기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2MB나으리가

떠 오르네요... 저것도 돈으로 보였을 겁니다 분명히!

 동네마다 어김 없이 서 있는 고루

 길가의 미니슈퍼가 정겹습니다

 용지앙이 가까워 올수록 이들의 민속의상이 달라집니다

 개구리복 입은 아저씬 아줌마랑 무슨 거래를 하고 계신거죠?

 오늘 도시로 가져온 물건들은 다 팔고 쇼핑도 많이 했군요^^&

 이분들은 여기서 붙박이로 장사하시는 것 같네요

 이 젊은 부부의 아이템은 단일품목이네요...

 장사도 식후행

 두 모녀가 응시하는 곳은?

 글쎄 이기 여기선 3원어치라... 우리동네선 한 5원어치 되겄제? 니도 사 가자!

 열쇠 복사하는 아줌마, 혹시 어젯밤 아저씨에게 심히 시달렸수?

 고추와 신발창... 이들은 시간이 나면 뜨개질, 밑창 뜨기, 그리고 마작.... 마른고추를 넣고 싱싱한 돼지 갈비를 튀긴 '紅燒背鍋'

또 먹고파라!

 해피한 꼬마와 그 친구 ㅎㅎ

 아가 포대기 벨트가 아름답습니다

 용지앙에 자리한 고루의 대문입니다. 그날은 입장료를 안 받기에 그 돈으로 아이스케키 사먹었슴다 ㅋ

 산지앙의 그것 보담은 쬐끔 작은 사이즈입니다

 고루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 "이 호로 자슥이 엇다 카메라질이여!" 하시네요...

 고부가 함께 실을 잣고, 베를 짜고...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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