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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 달간의 동남아 여행14-아마라푸라, 우베인 다리

베싸메 2010. 4. 25. 15:39

이제 따웅타만 호수로 향합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우베인 다리'를 보기 위해서죠. 약170년 전에 건설한 이 다리는

티크로 세워진 다리입니다. 그 오랜 세월의 풍상에도 아직도 이 다리는 튼튼히 서 있습니다. 길이가 무려 1.2km 가

넘는데, 참 낭만적인 곳입니다. 그리고 카메라 좀 만졌다는 사람들은 석양무렵의 이 다리를 찍기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이리로 옵니다. 다리 이름이 '우베인' 인 이유는 이 이름의 사람이 그곳 시장으로 있을때 다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라지요...

 

 이 호수에서 배를 띄우고 지는 해를 바라 보는 낭만은 제게 너무 호사였을까요?

 아직 보트는 개점휴업상태입니다.

 다리 기둥이 세월의 흔적을 대변합니다. 누가 대변한다고 하니까 '똥' 눈다고 하십니까? 대신 말한다는 얘긴데...

 곳곳엔 고단한 사람 쉬어 가라고 벤치도 놓여 있고.

 두 커플의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나도 모델 되고 시포효!

 이 아가씨, 하이 힐 신기고 화장 시키고 그늘에 세워 놓으면 한 인물 하겠지요? 8등신 미녀가 아니고 9등신은 되겠죠?

또, 등신이랬다고 '바보 천치' 라는 사람, 이리 나와! "얘, 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서 한국으로 가져 가고 싶다" 요런 멘트...

 참 낭만 그 자체였습니다. 땡볕이 사람 진을 빼 놓아서 그렇지...

 물가라서 그런지 농사도 잘 되는 듯

 저 건너 편엔 또 다른 세상이 펼쳐 집니다

 스님, 정수리 따갑지 않으세요?

 우기엔 다리 목 근처까지 물이 찬답니다

 저기 파고다 보이는 곳이 마하간다용 수도원인지...

 엄마랑 고기잡는 아이들. 망원으로 쭈욱 당겼는데, 사진은 시원찮네요...

 저런 커다란 나무 아래서 돗자리 펴고 낮잠을 자면 어여쁜 미얀마 소녀가 옆에 꿇어 앉아 부채질을 하고... 으음~

 장대 끝에 앉은 건?

 자, 자 방을 빼시오. 뷰 포인트라고 찍사가 있길래 사진 찍어 달랬더니 이 모양일쎄... ㅠㅠ

 또 보고 싶네요...

 내 눈엔 그들의 치열한 삶이 우째 이리도 낭만적으로 보이든 동...

 우기때 호수의 레벨이 짐작 되는군요

 어딜 가나 사람 모이는 곳엔 으례 이런 쓰레기가... 나 저기 기둥 뒤에서 쉬야 하지 않았다구욧!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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