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1,6월 중국

[스크랩] 훌쩍 떠나 본 중국여행 - 사오싱(紹興)1

베싸메 2011. 12. 5. 11:32

항저우를 뒤로하고 사오싱으로 향합니다. 좀체 타지 않는 택시인데, 비가 많이 오니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탑니다.

래피드 타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20분이 채 안걸려 사오싱에 도착하는군요. 사오싱반점 옆인데, 이넘의 호텔이

너무 넓으니까 엉뚱한 곳으로 가서 한참 헤메고 옷은 비에 쫄딱 젖었습니다. 아까 시내버스로 올때 뵈 두었던 한식당

가서 30원짜리 한국음식 하나 먼저 먹구요, 비가 오든 말든 버스로 루쉰 고리(魯迅故里)로 향했습니다.

사오싱의 유명한 것중 루쉰의 고향, 사오싱주(黃酒), 또 뭐가 있는데... 아Q정전으로 유명한 루쉰은 중국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근대작가입니다. 왜냐면 근대중국인들의 의식을 개조하는데 일등공신을급이니까요. 쑨웬(孫文)과 함께

중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고. 사오싱주는 우리 오가피주 맛이 나는 16도짜리 적당한(?)도수의 순한 술.

 

 이제 운하를 보니 기분이 착 가라 앉는군요^^ 이번여행의 제 1 목적입니다

 근데, 비가 무지 내립니다

 이런 좁디 좁은 운하에서 관광객들이 배를 타려 줄을 선다니...

 루쉰의 할배집입니다. 그 옆에 그가 살았던 집도 있는데 규모가 마치 궁전 같습니다. 여긴 조상을 모시는 사당 같네요.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더군요

 방 이름이 수 놓는 방입니다.

 안주인 침실. 애들침실, 어른 침실 등 잠자는 방만 해도 많더라는...

 노래방. 에그, 가라오케가 아니라 악사나 가수 데려다 노래 시켰다는 말씀. 도우미요? 글쎄...

 요런 설명이 요소 요소마다 한글로..

 백화원. 노신이 어릴때 동무들하고 놀던 곳인데, 그의 작품속에 많이 등장한다네요

 모든 곳이 꽁짜라 특히 맘에 들었다는...

 비는 지겹도록 오고

 생음악도 마구 '꽁짜로' 들려 줍니다

 루쉰 기념관. 넓고도 큰데, 막상 비가 오니 새는 곳이 있더라는...ㅋ

 제 룸메이트입니다. 이곳도 중국전통양식의 건물인데, 시설면에선 좀 그렇더라구요.

맨 오른쪽 친구는 위대학생인데, 미술을 전공했다며 제 초상화도 그려 주고...주인아가씨가

맘이 좋아 아침을 그들과 함께 "또" 꽁짜로 얻어 먹기도~

 운하 옆의 산책로도 훌륭했습니다

 성루에 올라 시내도 조망해 보고.

 조그만 도시이지만 공연장은 웅장했습니다

 탑도 예사롭쟎고

 전시관도 멋있고.

 찻집도 운치 있고

 수백년 된 다리도 건너 보고

 뱃놀이 가잔다아~

 차 차 차(茶)!

 루쉰고리의 상가

 옛 건물엔 담쟁이 정도는 올려 놓는 쎈스~

 여긴 심원(沈氏園)이란 곳인데, 35원 버렸지요. 괜히 들어 가설랑...

 소흥에선 소흥주로 한 잔 해야죠

반갑다, 양메이(楊梅)! 새콤 달콤 말랑 말랑, 지금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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