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에선 참으로 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은 방엔 MTB로 중국을 누비고 있는 노르웨이안, 굳이 만주서
왔다고 얘기하는 심양친구, 고교졸업반인데, 프랑스 유학을 앞둔 상하이 꼬마, 그리고 새벽에 나갔다 2~3시쯤
슬그머니 들어 오는 일본 중년. 넷은 밤마다 발코니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음악도 듣고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맥주가 빠질순 없죠. 숙소의 정원이 아름다웠습니다. 연못엔 잉어도 노닐고... '저걸 잡아서 얼큰한 찜을 했으면...'
비가 자주 왔지만, 비가 오면 호숫가의 정자로 가서 음악도 듣고, 책도 보고, 낮술도 하고...ㅎㅎㅎ
전 원래 낮술을 못하는데, 이번에 아주 훌륭하게 체득하고 왔습니다. 나름 마실만 하더라구요
20원 주고 입장한 육화탑 공원. 입장료 아까워서 인증샷도 짝고,
서호변에 있는 뇌봉탑. 여기서 한국 그룹관광객들을 만났습니다.
항저우 오면 필수코스로 들르는 육화탑. 10원 더 주면 탑에 오를 수 있습니다
비가 올때면 이런데로 가죠
육화탑공원 뒷산엔 서바이벌 게임장도 있고, 중국의 유명한 탑들을 미니어처로도 세워 놓았더군요. 10년전엔 못본 것
같은데..
젠탄강 대교. 밀물땐 바닷물이 여기까지 역류한답니다. 윗층은 자동차, 아랫층으론 기차가 다닙니다
...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본 것들은 정자, 운하, 중국정원, 호수...
유명한 찻집이라네요
찻집의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사진이 엉뚱한게 많이 올라 갔네요
오산의 성황묘 입구.
오산공원에서 바라본 항저우
저기도 돈을 줘야 오를 수 있으니, 가난뱅이는 다른 곳에 있는 공짜정자로~
오산에서 서호를 조망합니다
해는 떴는데, 어디 있는지 보이진 않구요
강에서 시러기를 보다, 이런 뜻인가? 여기가 공짜로 오를 수 있는 정자
수령600년이라는 나무. 이런나무가 빽빽합니다
이런데서 태극권 하면 기도 더 받는대나...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죽기살기로 호숫가로 달렸습니다
뱃놀이하는 사람들 왕 부럽
배갈 한 병 싣고, 츠자는 비파 뜯으며 노래 한 자락. 올매나 좋을구...
호수 건너편 항저우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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