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목 맑음
7시 반경 허코우 도착. 홍허 강물이 제법 세차게 흐른다. 전번에 봤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중국 출국하고 베트남 입국 심사하는데, 왜 비자가 없냐고 묻기에 “한국인은 노비자”라고 한 마디 하니 암말 없이 입국도장 쾅. 재작년 입국하려다 관리와 싸운 기억이 있어 걱정을 했는데, 무사통과다. 오늘 하노이행 차가 없다는 말에 긴장. 라오카이까지 오토바이로 가 보니 하노이까지 버스 요금이 150,000동 달라는 놈, 100,000동 달라는 놈 제각각인데, 한 차가 70,000동 달라기에 그 차로 가기로 하다. 이형에게 사파를 거치고 싶으냐고 물으니 나 좋을 대로 하란다. 바로 하노이로 가기로 하고 1시까지 (한 시간 느리므로2시까지) 동네구경. 밥도 사먹고 동네 중학생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1l시 반쯤 차가 출발했는데, 중간에 자주 서더니만 급기야 차 안의 물건들을 모두 풀어서 구석구석 숨기기에 바쁘다. 보아하니 중국제 봉제품 밀수품인 듯. 구불거리는 산길을 지겹게 가다가 7시경 저녁을 먹기 위해서 쉰다. 하노이까지 3시간 남았다더니, 웬걸.거의 새벽 2시경에야 우릴 외곽에 떨구어 놓는다. 호텔을 찾아서 걷다가 오토바이로 신카페 근처에 가서 10불짜리 방을 얻다. 너무 피곤해서 맥주 2병 20,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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