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4.8~10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

중국여행(2004/08~10) 26

베싸메 2013. 4. 5. 15:28

 

9.1 수 비,햇빛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이태리 애들은 떠나고 심천,영국애만 남았다. 골목에서 죽과 계란 등으로 식사. 애들이 같이 산책 가자는걸 혼자 우산을 쓰고 나섰다. 로컬 마켓에 가서 촌놈 포켓볼 치는 것, 개 잡는걸 보다가 청동 주전자를 선물로 하나 사다. 숙소에 돌아 오니 어제 체크아웃 했던 홍콩 녀석이 와서는 자긴 17원짜리 방에 있다며 우리 방에 자꾸 들어 온다.  좀 수상하기도 해서 아무도 없는 남의 방에는 왜 들어오냐고 하니 무안한 듯 말없이 나가 버린다. 오후가 되니 날씨가 개인다. 공원으로 올라갔다가 시장통을 지나 돋보기 안경을 파는데, 겨우 2원이다... 나는 항상 뭘 사고 나면 후회를 한다. 잊어 버리고 저녁을 시켰는데, 가지볶음이 4원. 그런데 지들끼리 쑥덕거리더니 밥이 2원이란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상해서 “야, 왜 1원짜리를 2원을 부르냐, 네들이 한 말 다 들었다”며 돈을 던져주고 나와 버리다. 스팡지에에 가니 춤추는 시간도 지나고 썰렁하기에 사쿠라 가서 맥주 2병.  다시 숙소에서 영국 애와 둘이서 맥주 한 병씩 더. 이형은 호도협 트레킹이 끝났는지, 아직도 어벙한 야마모토랑 다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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