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4.8~10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

37중국여행(2004/08~10)

베싸메 2013. 4. 5. 15:40

 

8.21 토. 흐림

6시 체크 아웃 후 루딩행 차표 98원. 내 옆자리에 스촨대생, 이형옆에 여학생. 둘 다 영어를 꽤 한다. 루딩 까지 5시간 걸린다더니 휴게소에서 무려 한 시간 반을 쉰다. 한 숨 자다가 옆엣 학생이 깨워서 고도계를 보니 버스가 헐떡대며 넘어가는 고개가 2240m. 눈 아래 펼쳐진 장관이라니...다다오허(大 度河)가 뱀처럼 또아리를 틀며 흐르고 푸르게 솟은 산은 흐린 구름에 가려 정상부가 보이질 않는다. 그제 서야 우리가 우기에 이 지방에 오게 된 걸 알았다.

멀리 구름 속에 공가산이 숨어 있지 싶다. 루딩 도착해서 숙소를 잡았는데 30원 짜리가 맘에 든다. 그런데 우리가 외국인이라고 퇴짜를 맞았다. 이곳저곳을 다니다 결국220원 달라는 방을 100원에 얻고 보니 30원짜리보다 훨씬 못하다. 이놈의 나라...

그저 그런 소읍. 볼 게 없는 곳. 약간의 티벳 분위기. 저녁을 먹으러 나서는데 비가 내린다. 방풍의를 입고 훠궈(火 鍋)집에 가서 꼬치 90개에 맥주.  숙소로 돌아 올때 다시 맥주 3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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