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체크아웃 후 짐을 숙소에 맡기고 란타우섬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홍콩섬으로 가서 홍콩역에서 지하철로 퉁청으로. 첨엔 옹핑까지 걸어 가려고 했으나, 체력은 바닥이고 케이블카로 올라 가기로 했다.10시 부터 케이블카가 운행한다고 했는데, 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많은 사람들이 벌서 부터 매표소에 길게 늘어서 있다. 이러니 휴일은 피하라고 했으렸다. 옹핑(昻平)360 케이블카 편도 105달러, 왕복150달러. 길이가 무려 3.5km... 운행거리 치고는 요금이 참 착하단 느낌. 우리의 남산 케이블카나 천황산 케이블카 요금에 비하면 말이다. 첨엔 짙게 낀 안개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옹핑마을에 도착하니 해가 방긋. 좋아!
란타우 피크(鳳凰山 - 높이 해발 934m 로 홍콩에서 두번째로 높다) 오르는 것도 포기하고 뽀우린사원(寶蓮寺), 세계최대라는 청동좌불상을 보고 위즈덤 패쓰(지혜의 길) 까지 갔다가 9번 버스로 무이워로 출발.
이곳으로 가는 버스는 길이 너무 험해서 그런지 이층버스가 아니고 우리의 관광전세버스형태의 일층 버스. 무이워 터미널에 내리니 영화 류더화와 장만옥이 열정적으로 키스하던 공중전화 부스가 있고 광장엔 렌트용 자전거가 무지 많이 세워져 있다. 실버마인 폭포로 가기 위해 출발했는데, 현지인들이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
겨우 젊은이를 만나 가르켜 준 대로 산을 오르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길 이름이 '무슨 고도(古道)' 라고 되어 있다, 우리의 선비길이니 차마고도니 하는 길 말이다....
불 쉿! 어쨌건 땀을 흘리며 끝까지 갔다 돌아 오는데 맥이 빠진다. 다시 내려와 한적한 무이워 해변으로 가서 이리 저리 시간을 보내다 숙소로 돌아갈땐 쾌속선을 타고
오다. 비행기 탑승 시각은 27일 02시. 저녁을 사먹고 거리공연을 보다 야시장엘 갔다가 12시쯤 A21번 버스로 공항으로.... 김해공항의 짙은 안개로 1시간30분 출발 지연, 그리고 김해상공에서 안개 걷힐때까지 또 한 시간 반을 선회비행 하다 착륙하니 9시 반이 되었다. 에그~ 그넘의 안개
케이블카 탑승권, 홍콩의 대중교통 요금체제가 재미 있다. 일반인들이 업무용으로나 이동용으로 사용하는 버스나 전철, 배요금은 무지 싸고, 관광지로 가는 요금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 한 마디로 일하러 갈땐 싸게, 놀러 갈때는 비싸게 가라는 뜻인 것 같다
옹필 케이블카
매우 높다!
아래론 걸어 올라가는 패쓰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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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핑 빌리지,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가게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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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가족 나들이, 그러고 보니 몇 년전 부터 홍콩엔 인도인들이 부쩍 많아졌다
뽀우린사 가는 길
이 좌불상의 높이가 26미터라던가?
뽀우린사
근데 별루 절 맛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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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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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뒤쪽에도 예불상이 있다
꽃, 좋~다!
관광지라 그런지 길 안내푯말은 잘 갖췄다
여러개의 트레일이 있다
지혜의 길 전망대에 세워진 불경 말씀. 통나무를 켜서 세웠는데, 무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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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워 터미널 앞의 자전거 대여소
너희도 걷고, 우리도 걷고
홍콩할매의 전통모자
옛길 답긴 한데....
선조들의 숨결이 서린 길을 걷다
홍콩 허수아비
홍콩 여자아이
홍콩남매
해변에서 담배 피워도 아무도 뭐라 않는다, 보이진 않지만 바로 앞에 재떨이가 있다. 그래서 내겐 홍콩이 더 친밀한가?
홍콩여행하면서 늘 느끼는 점은 학생들의 해양액티비티 가짓수가 참 많다는 것. 그들의 여유가 부럽다. 얘들은 중학생이란다
아가씨, 혼자서 뭐하슈?
비주얼이 참 홍콩스러운 커플
무이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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