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부산으로 와서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얼마전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으로 갔다. 연휴를 맞은 공원은 인산인해. 시민들의 밝은 표정은 보기에 좋았지만,
일부 시민들의 행태는 도가 지나쳤다. 활착이 채 안된 잔디밭엔 들어가지 말라고 방송도 하고 펜스도 쳐 놓았으나 아무도 개의치 않고 잔디밭에 돗자릴 펴고 가져온 음식을 먹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아, 우릴 좀 봐줘. 우리 이렇게 맛난 음식을 준비해 와서 맛나게 먹고 있다구' 라는 듯이 와구 와구 먹어댄다. 오랜만의 맛난 음식을 먹는 장소가 왜 하필이면 이런 공공장소여야만 할까? 오붓하게 즐길 특식이라면 집이나 업소에서 먹어야 하는것 아닌가?
어쨌건 이리 저리 치이면서 몇 군데 들렀는데, 장교클럽을 개조한 역사관이나 하사관 숙소를 개조한 예술촌이 맘에 든다. 넒은 잔디밭도 시원하고....
근데 에전에 멀리서로만 보이던 미류나무는 없어졌다. 대신 예쁜 나무들은 새로 식재를 많이한 듯하다. 봉황의 숨은 뜻을 연작이 어이 알겠냐만, 이건 아니다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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