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6 가을, 한달간의 필리핀여행

10/04 ILO ILO

베싸메 2016. 10. 25. 13:05

산호세에선 느지막이 출발한다.컨티넨탈 브랙퍼스트는 참으로 단순하다. 게란 프라이 하나에 토스트 두 조각, 커피는 믹스커피 한 봉지...

그래도 돈 치루었다고(숙박비에 포함 되었으므로) 꾸역 꾸역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지프니로 터미널 가서 버스를 탔는데, 어제랑 똑 같은 시추에이션. 여전히 귀를 때리는 (골을 빠개는) 영화볼륨, 으......

그래도 여전히 창밖풍경은 나를 편안하게 한다.  도시에 내려서 이것 저것 보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편안히 앉아서 이국풍치를 감상하는 것고 꽤 괜찮은 여행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나는 버스에서 보내는 몇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도 않거니와, 좋기까지 하다.

게다가 호텔에서 잘 안되는 와이파이가 버스안에선 잘되니 오늘도 일로일로 시내 동선은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짜고 있는 중이다....

이러구러 일로일로 도착. 트라이시클로 UI(일로일로대학)으로 가서 건너편 City corporate inn에 체크인을 하고 내일 팔라완쪽으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니, 아뿔싸.... 여기로는 배편보다는 항공편이 맞다.여행사 몇 군데 전화해 보니 마닐라에서 가는것 보다 훨씬 비싸다.

도메스틱중에 저가항공편도 알아 보니 이것도 헛방이다. 일기예상도를 보아하니 민도르섬쪽 날씨가 차라리 더 좋단다. 보라카이쪽 상황도 여기보단 나을것 같고. 일단 싼 표가 있으면 연락달라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시내 구경을 나서다.

지프니를 타고 교외에 있는 성안나 교회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시내로 나와 이곳의 명문이라는 CPU까지 가서 학생식당에서 밥을 사먹고 캠퍼스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다 담배가 피우고 싶으면 구석진데로 가서 한대 피고, 무용과 실험극 연습도 보고 하다가 하로에 있다는 메트로 폴리탄 대성당과 밸프라이 타워, 하로맨션등을 보고 돌아 오는데, 일로일로 박물관가는 길을 묻다가 명랑한 여대생 둘을 만나 얘길 나누며 지프니로 박물관까지 함께 타고 가서 날 내려 주고 제갈길을 간다...

숙소로 돌아와 맥주 생각이 나서 편의점에 갔는데, 술을 팔지 않는다. 가게도 마찬가지. 술을 살려면 교외의 쇼핑몰까지 가야한다기에 깨끗이 포기하고 잠자리에 든다. 밤에 낯선 곳에서 잠을 이루려면 꼭 필요한게 한 잔의 술인데,

이 무슨 인도의 푸쉬카르도 아니고, ㅠㅠ



















































'여행기 > 2016 가을, 한달간의 필리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9 Calapan~Batangas~Manila  (0) 2016.10.25
10/05 ilo ilo~Caticlan~Boracay  (0) 2016.10.25
10/03, Boracay-San Jose  (0) 2016.10.25
10/02, Boracay  (0) 2016.10.25
10/01 Boracay  (0) 201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