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6 가을, 한달간의 필리핀여행

10/18 Mariveles

베싸메 2016. 10. 27. 11:00

오늘은 마리벨레스로 가기로 했다. 바닷가에 솟은 산이 1,300m가 넘는다니, 게다가 날씨까지 좋으니 조카의 권유도 있고해서 가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지도에 나와 있는대로  'Mountain View'로 가기로 했는데, 여긴 알고보니 도시 이름. 버스를 타고 이 내셔널 하이웨이의 가장 높은 지역에 내려 달라고 하자 "발전소 입구를 말하는건가?" 라고 묻기에 내 기억으로 그곳에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정션이 있지 싶어서 거기 내려 달라고 했다. '여기가 가장 높은곳' 이라고 내려 주는데, 마리벨레스산 정상부는 구름에 덮여 이ㅛ고, 쉽게 벗어질 상황도 아닌것 같아 댐이나 가 보자 하고 들어 가려는데, 일반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보고는 아랫쪽 어촌 마을로 내려 가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발전소 가는 멀리 맥아더의 사연이 가득한 코레히도르섬이 보인다. 아까 도로에서 죽음의 행군 7km팻말을 보았는데, 역시 이곳은 역사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한참을 가도 지프니나 트라이시클이 오질 않아 땀을  흘리며 걷는데(오늘따라 왜이리도 햇빛은 강한지), 마리벨리스 가는 버스가 온다, 손을 드니 기꺼이 세워 주는데, 어촌까지 내려 가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6km란다.... 버스를 타길 참 잘했다.한참을 내려 가다 곶이 보이는곳에 다다라 내려 달라니까 차비를 받지 않는다. 기사와 차장이 'Enjoy the beautiful view, sir' 라며 인사까지 건넨다. 필리핀 와서 처음 먹는 감동이다....

왑벽한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 버려진 리조트에 들어가서 자릴 깔고 앉아 한참을 경치 구경하다 동네에 들러서 애기들과도 놀고, 학생들과 얘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은 마리벨레스 시내로 가서 버스를 탈까 하는데, 걸어도 걸어도 시내는 나오지 않고 새로 건설하는 부두를 지나 자유공업지역 공장담만 열심히 따라가다 안되겠다 싶어 발앙가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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