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6 가을, 한달간의 필리핀여행

10/20 Clark field, Angeles

베싸메 2016. 10. 27. 11:51

공항이 있는 클라크 필드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물바다. 낮은 세단형 차량은 아예 건널 염두를 못내는 곳도 많다. 5시쯤 앙헬레스 메인게이트 터미널에 내렸는데, 코리아 타운 가는 지프니를 타니 여긴 승차권을 사서 타는 시스템. 7페소를 주고 코리아 타운에 내려서 어딜 갈까 망설이다 전에 들른적 있는 수퍼에 가서 김밥을 한 팩 사먹는데, 이건 제대로다. 게다가 직원이 오뎅국물까지 한 컵 건네준다. 역시 코리언 시스템....

바로 옆의 마사지집에 가서 요금을 물으니 한 시간에 400페소. 한국인 주인여자에게 물으니 여긴 어디가나 그 가격이란다. 마사지 받은 후 내 짐을 맡겨 두고 10시 40분에 찾는 조건으로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사가 자꾸 이상한데로 손을 댄다. 내가 싫다고 하자 머쓱해 한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 코리아 타운 한 바퀴. 그야말로 할것도 볼것도 없는 곳이다.1시간쯤을 배회하다 사우나 간판을 발견했는데, 왜 내가 사우나 생각은 못했을까.... 거기서라면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지금 들어가기는 새삼 웃기는 일.

손님이 거의 없는 홀에서 주인여자와 이런 저런 얘길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데, 저번에 일어나 한국인3명 피살사건 때문에 타격이 큰 듯.  자기집에 온 손님이 그 사건 뉴스 인터뷰에 나왔다고 캡처한 사진을 보여 준다. 옆에서 떡집을 한다는 남편까지 끼어 들어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 그들이 주선한 호텔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서 바로 체크인 하질 않고 어라이벌에서 담배 피우며 시간을 보내다 청사내에 흡연실이 있냐고 물어보니 새로 생겼다고 한다.

얼씨구나 하고 출국신고까지 하고 들어간 웨이팅 룸. 흡연실을 물으니 VIP lounge 라고 씌어진 그 안에서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담배 피우는 사람들. 어김없이 입구에는 요금을 징수하는 직원이 단정하게 손님을 맞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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