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니 마음 내키는대로, 발길 닫는대로 갈 수가 있구나...12번 버스를 타기 위해 다낭대학교 앞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도저히 이놈의 버스는 올줄을 모르고, 건너편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셋이서 셀카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학교로 들어가 아오자이를 입고 있는 여학생에게 아오자이가 교복이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함께 사진도 찍고 놀다가 12번 버스가 안온다고 했더니 이곳으로 지나가는게 아니란다.
뭔 이런 경우가? 분명히 12번과 7번 버스가 선다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지도를 검색하고 7번을 타고 가서 합류점에서 다시 12번을 갈아 타기로... 겨우 찾아간 미케 해변. 비가 질질 내린다. 세계 4대 해변이라는데, 백사장 길이가 20km라는데, 썰렁 그 자체다. 우산 쓰고 비치를 걷는 꼴이라니! 근처 식당에서 밥 한 그릇 사먹고 12번을 타고 시내로 들어서니, 어라 다낭에 오고 첨으로 해가 보인다. 구름사이로 보이는 해가 반가워 다시 미케 비치로 가기로... 이러 구러 또 하루가 갔네
'여행기 > 2017 베트남 여행(12·19~12·31)'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6 후에 티엔무 사원, 민 망 왕릉, 카이딘 왕릉 (0) | 2018.01.03 |
---|---|
12/25 다낭에서 후에로 (0) | 2018.01.03 |
12/23 다낭, 친구를먼저 떠나 보내고 (0) | 2018.01.03 |
12/22 호이안에서 오행산을 거쳐 다시 다낭으로 (0) | 2018.01.03 |
12/21 호이안 (0) | 2018.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