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리셉션에 끄라비행 버스티켓 살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있단다. 별 생각없이 다이렉트로 가냐고 확인만 하고 850밧에 예약을 했다. 체크아웃 후 TV를 보며 빈둥대다 6시에 픽업온 애를 따라 가는데, 비엔티엔으로 가는 한국인 부부를 만났다. 둘이서 다니는게 보기가 참 좋다. 나도 저런때가 있었거늘... 버스를 타고 보니 꼬창, 수랏타니 가는 애들도 탔다. 또 속았다! 보나 마나 수랏타니에서 기다리다 끄라비로 가는 버스에 트랜짓을 해야한다. 왜 남쪽으로 갈땐 맨날 이것들에게 속지? 차라리 남부 터미널에서 직행을 탔으면 싸고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를 탈텐데... 중간 휴게소에서 물을 사는데, 눈 하나 안깜박이고 20밧을 부른다. 7시 경 수랏타니에 내리니 여행사 직원이 끄라비 가는 버스가 11시에 있는데, 빨리 가려면 200밧을 더 내란다.
화를 내며 전화기를 빌려달라며 내가 방콕으로 따질듯 하자 그제서야 성테우에 태우고 두 군데를 거쳐 남부 터미널에 내려 준다. 롯뚜를 타고 8시30분 출발... 끄라비 도착하니 이미 12시가 다 됐다. 기사에게 예약해둔 식당을 얘기하며 가까이 내려 달랬는데, 중간에 뚝뚝 기사에게 날 인계하고 손을 흔들며 내빼고 나서 베트남식당까지 가는 요금을 묻자 100밧이란다. 여기서 14km라나? 그럼 터미널에 내려줘야 맞는데, 또 눈탱이 맞았나? 70밧으로 깎고 4km쯤 가니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내가 거리가 짧아서 50밧만 주겠다고 하자 원래 100밧이란다.
대충 감을 잡고 숙소 앞까지 데려다 달랬더니 여기 저기 헤매면서 20분은 뺑뺑이를 돈 듯. 10번은 물었으리라.... 나도 피곤해서 녀석을 돌려 보내고 체크인을 하니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 온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세시간쯤 자다 일어나서 강변으로 나가서 시청, 운동장까지 한 바퀴를 돌고 석양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맥주를 사서 돌아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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