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8 태국, 라오스 여행

4/12 끄라비에서 아오낭으로

베싸메 2018. 5. 3. 11:54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일출을 보러 강변엘 나갔는데, 의외로 아침에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 근데 아침인데도 너무 덥다! 시장뒤의 큰 절에 갔다가 학승들이 열매를 따는걸 보고 신기해 하자 버킷에 따둔 열매를 하나 잘 익은것으로 골라 준다. 맛은 달면서 새콤하면서 약간 떫은 맛?

체크아웃을 하고 아오낭 가는 성테우 정류장을 물으니 다행이도 숙소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시내를 두어바퀴 돌면서 손님을 태우고 아오낭으로...16년 전 피피섬으로 갈때 배를 탄곳은 아마 다른곳인듯하다. 아오낭이 너무 변했다! 온통 새건물에 늘어선 가게에 리조트까지! 내 기억엔 아오낭이 이렇지 않았는데~~ 예약한 숙소로 가니 12명이 지내는 도미토리. 온통 젊은 서양남녀들이다. 좀 피곤하게 됐네...

점심은 수박 스무디로 대신하고 해변에 나갔더니 사람들로 붐빈다. 아마 내일부터 시작되는 송크란을 고대하는 듯 물총 파는 좌판도 많다. 그늘에서 음악도 듣고 그네도 타고 꼬맹이랑 놀다 서쪽의 노파랏 타라 국립공원을 향해 가는데, 만조시간이라 산을 넘어가야 하는 상황. 혹시나 원숭이를 만날까 했는데, 다행이도 원숭이는 안만난고 리조트쪽 비치에서 쉬다 망고 셰이크 한 잔. 숙소로 돌아 오니 발코니에서 애들이 술판을 벌였다. 너무 시끄러워 야시장 가서 굴전과 감자튀김을 사서 맥주를 마시며 생음악을 즐기다 돌아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