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8 태국, 라오스 여행

4/26 방콕, 두싯동물원, 나이트 라이프

베싸메 2018. 5. 3. 12:31


아직 출국날은 멀었는데, 갈곳이 없어 뭘 할까 망서리다 두싯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적어도 파충류관은 넘 시원했던 기억이 날 그리로 이끌었나?

입장료도 그새 많이 올랐다.150밧. 온갖 동물들이 더위에 지쳐 구석진 곳에 코를 쳐박고, 파충류관의 뱀들도 모두 구석에 숨었다. 황새가 이곳 저곳에 지천이다. 그들이 앉는 나무 아랜 배설물로 허옇게 덮여 있고... 위만맥 궁전이 보이는 레스토랑의 2층 발코니에 않아서 호수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데, 종업원이 괜히 왔다리 갔다리... 분명 주문 받으러 왔을때 그냥 좀 쉬고 간다고 했는데, 되게 부담을 준다. 레스토랑엔 남녀 공무원들과 군인들이 낮술을 즐기며 낄낄대는 모습이 예전 우리나라 공무원들 꼬라지를 보는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점심은 수박 스무디로 하고 3시쯤 동물원을 나서는데, 정문 건너 관공서에 부탄 왕을 환영한다는 플랭카드가 붙어 있다. 아마 국빈 방문한 정상을 맞는 영빈관쯤 되는 모양이다. 위만맥 궁전에 갔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올때 공사중인걸 보고 스킵. 파수멘 요새에서 시간을 보내다

람부뜨리의 'July'란 곳에 가서 칵테일을 마시고, 창맥주 도우미들이 부어 주는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듣다 돌아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