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식물원으로 가려고 보트 선착장에 가서 투어 비용을 물었더니, 겨우 보트로 강 왕복으로 건네고 식물원 입장료 합해서 25불이란다. 세상에! 치앙마이 꽃 박람회장 입장료 보다 몇 배 비싸다... 라오스넘들은 뭘 믿고 이런 배짱 장사를 하는거지? 내국인은 입장료가 다르다길래 기분이 잡쳐서 안간다고 하고 식물원 가는 보트를 타고 관리하는 친구랑 얘길하며 놀다가 그룹으로 사람들이 오기에 하류로 내려가 강 건너 가는 배를 탔다. 이건 배삯이 5,000킵. 옹기마을로 갈까 하다가 못가본 반대쪽으로 가는 툭툭을 타고 종점까지 가서 학교에서 놀다가 돌아가는 툭툭을 탔는데, 내릴때 50,000킵 짜리를 주니 20,000킵을 내 준다.차비가 얼마냐고 물으니 눈하나 깜짝 않고 30,000킵이란다.
내가 정색을 하며 거스럼돈을 다 달라고 하자 기사녀석들 끼리 쑥덕대다가 15,000킵을 더 주길래 "야, 어제도 5,000킵 줬는데, 빨리 10,000킵 더 내놔!" 하고 소릴 치니 거기 대장인 듯한 녀석이 온다. 녀석이 툭툭기사에게 얘길 듣더니, 나 헌자 타고 와서 비싸단다. 실실 웃으며 돌아올때 아무도 없어 나혼자 타고 왔다니 그제서야 10,000킵을 더 내준다. 고얀녀석들 같으니... 태국이었으면 아마 내가 졌으리라
숙소에 와서 샤워를 하고 강변 레스토랑 그늘에 와서 책을 보는데, 주인인듯한 사람이 나타나 주문을 받으려 한다. 좀 이따 내 동료가 오면 시킬테니 나중에 오라고 돌려 보냈다. 아까 툭툭건만 아니었으면 쥬스라도 한 잔 시킬텐데 그럴 마음이 없다. 두어시간을 거기서 죽치다 오늘 울 친구가 안오나 보다며 일어나 석양 사진을 찍고 놀다 길에서 어제 만난 두 여자애들을 만났는데, 꽝시폭포를 다녀 왔다며 무용담을 늘어 놓는데, 에그 또 바가지... 이 아가씨들은 검색도 안하고 다니는지 젊은 사람들이 ㅉㅉ 함께 시장 뷔페에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15,000킵에 먹고 싶은것 재주껏 담아 먹으면 된다고 하니 신기했던 모양 둘 다 고봉으로 꾹꾹 눌러 담아서 와구 와구 먹는다. 내가 맥주를 곁들여 다 먹을 동안 이 아가씨들, 반도 못 먹었길래 나먼저 일어서서 숙소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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