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이완-타이여행(2008)

[스크랩] 후다닥 떠난 혼자만의 여행4 - 지우펀, 단수에이

베싸메 2009. 7. 8. 14:49

지우펀으로 갔습니다. 영화 '비정성시' 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여행사 버스도 있으나 전 시외버스를 갈아타면서 갔죠.

차 안에서 전에 홍콩서 삼성맨과 함께 일했다는 청년을 만나 모자란 잔돈까지 대신 치뤄 주는 친절도 받았답니다.

기륭에서 지우펀으로 올라가는 길이 마치 우리의 한계령을 올라가는 것처럼 꼬불꼬불했습니다.

버스길의 맨 꼭대기에 올라 섰을때, "아!" 하는 탄성이 나오더군요... 날씨는 흐렸지만 멀리 바라다 뵈는 기륭항과 산, 그리고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반대편 방향도 몇 구비인지 모를 꼬불거리는 길 아래로 바다가 펼쳐져 있고, 예쁜 도시도 있습니다.

어라? 근데 지우펀을 낀 산이름이 '계룡산' 이네요. 그래서 좀 더 친근했습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도 있구요...

지우펀의 거리는 마치 중국윈난의 리지앙을 연상케 했습니다. 예쁜 색등과 온갖 먹을거리, 공예품가게등...

지우펀 차방에 가서 차도 한 잔 마시구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기차편으로 타이베이로 돌아와서 단수에이로 향했습니다.

타이완엔 '이지카드'란 게 있는데, 계속 충전해서 쓸 쑤 있으며 필요없음 창구에서 잔액과 디파짓을 돌려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카드입니다. 전철, 시내버스 모두 사용 가능하구요... 단수에이도 어느 영화(주걸륜이 나온다는) 촬영지라는데, 바닷가 찻집과

가게들이 예쁘더군요. 거기서 다시 버스로 'Fisher man's 어쩌고' 하는 곳까지 갔었는데, 별 의미없는 유원지이더군요.

다시 단수에이에서 옛날 영국의 영사관이었다는 '홍마오청'을 보고 진리대학에 가서 젊은 친구들과 소프트볼도 즐기고

돌아 오는 길에 다시 스린 야시장에 가서 굴부침도 먹고, 재밌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엔 다시 주인녀석과 배갈과 카라오케랑

놀다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지우펀(九사람인변에 나눌 분)에서 내려다 본 기륭 시내와항구

 지룽샨(계룡산), 왠지 정감이 더 가더군요...재작년 중년님들과 함께 한 추억이 있기에

 기륭 반대편 마을

 비탈에 세워진 집 같은게 모두 묘지입니다. 짜슥들, 조상님 살아 계실때나 좀 잘하지...

 지우펀 골목의 상가입니다

 허헛, 붓 파는 이 분 필체가 보통이 아니었슴다.

 일식 레스토랑의 쇼윈도우, 예쁘죠?

 안파는 물건이 없고, 중국관광객들은 기념품을 잘 사더군요...

 관광가서 먹는 게 빠지면 무~지 섭한 중국인들입니다...

 요런 숙소와,

 이런 숙소에서 하룻 밤 지내고 싶었습니다

 이 음식이 지우펀 특산이라는데, 전 못먹었습니다. 왜냐구요? 그래요... 돈이 엄서서...흑!

 여자아이 옷차림이 '한국틱' 하죠? 과연 한국아가씨였슴다

 홍마오청의 정원... 지에 와 보니 다른 사진은 다 날리고 이사진만 남았네요... 진리대학생들고도 많이 찍고 파일 보내준다고 이멜 주소까지 얻어 왔는데...ㅋ

 스린야시장의 굴부침 가게입니다. 이건 또 여기 특산물. 이건 맛 봤습니다.

 짜잔~ 짬뽕철판요리

 어머, 이건 스테이크네요... 우아하게 먹긴 글렀군요 ^^

 빠오 빠오 빙, 뽀뽀? 근데 달콤한 시럽에 올챙이 국수같은 건더기... 맛 좋아요!

gapjagi hangli ansseojyeo!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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