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 없이 비가 내립니다. 달리 갈 데도 없고, 군사박물관에나 가려 길을 나섰는데, 오마나! 마침 오늘이 월요일이네요 ...
박물관은 세계 어딜 가나 월욜에 문을 닫으니, 일단 중화세기단이라는 구조물을 보고, 그 옆에 위치한 위옌탄 공위엔으로 고고!
근데 이눔의 공원도 공사중입니다. 입장료 내고 들어 갔는데 막상 볼 건 별로 없습니다. 그 추운 날씨에 수영하는 사람에게
안춥냐고 물으니 지 빤쓰 두 개라고 함께 수영하잡니다. 미. 틴. 넘!
숙소로 돌아 와서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가까이에 있는 류리창으로 갔습니다. 거기라면 비 안맞고도 이것 저것 다양한 볼 거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일단 문필가게를 주욱 들르고, 화랑가로 향합니다. 그리곤 그들의 예술작품을 구경합니다.
제가 돈이 좀 있어 보였는지, 모두들 그림을 사라고 아우성입니다. "울리 쌀람 그림 이거 얼마 안한다 해. 겨우 4만위엔
(750만원, 꽥) 하는데, 넌 마오주석 닮았으니까 특별히 3만위엔만 받겠다 해" 이럽니다... "옹냐 옹냐, 이 작품 참 훌륭한데,
방금 중국에 와서 살 수 없으니 나중에 보자" 라고 하면 어김 없이 명함을 척 건넵니다... 어떤 착하게 생긴 노화가의 전시회에
가서 관심 좀 보여 주고 차 한 잔 얻어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 팸플릿 하나 얻어서 돌아 왔습니다. 망할 놈의 비....
중화 세기단, 현대에 건설한 중국의 대표적 상징물인데, 지들 조상 반도 못 따라 가는 것 같네요. 돈은 좀 들였을 듯
위옌탄(玉淵潭)공원입니다. 베이징 웬만한 곳이면 다 보이는 띠엔스타(전시탑)
누구의 핸드 프린팅? 난 아녜요! 저거 만든거 오래 된 것 같은데....
저쪽 부터가 약간 살벌한 곳입니다. 옛 우리의 궁정동안가 같은 곳.중난하이니 뭐니 외국귀빈 접대하고 고위관료들의 거주지가
있는데, 담장엔 전기 철조망이, 담장 아래론 해자가....
요 앞엣 넘이 나보고 함께 수영하재요....
이 모자이크, 좋던데요> 돌자갈로 만들었는데...
이것두요
또 백양나무 터널
류리창의 갤러리들
이렇게 지필묵 가게도 있구요
전각하는데 좋다는鷄血石, 왜 하필이면 닭의 피지?
옥에다 조각을 했는데, 값이 상당히 비쌉니다
창밖에는 비오구요
요즘으로 치면 가족사진?
도자기 보다 더 탐나는 창틀무늬
이따시만한 벼루도 있고,
대형작품도 있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 시간은 잘 갑니다
이런 분위기의 중국화는 어떠세요?
오씨 성의 화가 부부 전시회 개관 첫날, 제가 방명록에 싸인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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