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찍 일어 났습니다. 두 분을 배웅하기 위해서죠.원래 남역까지 따라 가서 기차를 타고 갈때 바이바이 손을 흔드는
컨셉트였는데,두 여인은 굳이 그곳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거죠.전 이때부터 무지 반성합니다. 혹시 이들의 불편을
외면하지 않았는지, 내 거지 같은 습성을 그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따지고 보니 내가 모든 걸 잘못했습니다.
많이 아쉬웠죠.
그래도 쌩쌩하고 똑똑한 아가씨가 동행을 하니 안심하기로 했습니다. 떠날때 향초님이 바리바리 싸 들고 간 반찬봉지
(절대 봉다리 아님)를 제게 주셨는데, 제 방문앞에 두고 로비에 내려서 ㅡ들을 보내고 돌아와 보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스태프를 불러 물으니 자긴 못봤답니다. 리셉션에 가서 얘길하고 CCTV로 녹화된 테잎을 돌려 보자니
그건 짜더(假的-가짜)랍니다... (그 음식들이란 원래 중국와서 유스호스텔에 가면 자가요리방이 있다고 향초님께 준비를
부탁했던겁니다. 저녁에 삼겹살 구워 먹으려구요) 아까워라....
갑자기 엄습하는 외로움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방에서 쬐금 슬퍼하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베이징에 오면 즐겨 묵던
치아오유웬 판디엔(橋苑飯店) 남쪽에 자리한 타오란팅(陶然亭) 공위엔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느긋하게 보낼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2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바이타스(白塔寺)를 거쳐 그곳으로 갔지요. 뭐 중국 공원의 모습은
그게 그거지요. 다만 옛 추억의 장소라 그런지 애틋합니다. 그리고 무지 깨끗하고 세련 되었더군요, 덕분에 하루를
잘 보내다 돌아 왔습니다.
운 좋게도 거기서 혼자 모델 하나를 고용해서 사진을 찍는 찍사도 만나 보고.... 햇살은 또 얼마나 눈부시던지....
여기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공원 뒷쪽 숲속에 티슈도 없고, 바닥도 잔디깔고, 돌로 포장하고...
천하제2천(우물)입니다. 천하 제1천은 어디일까요?
한적한 숲속의 조용한 정자. 이 공원엔 정자가 참으로 많습니다. 다 이름이 있는데....
주소가 부성문 대가이고 보면 여긴 백탑사 근방입니다. 이 절은 불교사찰입니다
이동식 자전거 수리 점포
이넘 종루도 옆으로 누웠네요, 난 몰라~
고루는 제대로이고....
돌로 만든 수조.
처마의데코레이션이 이색적입니다. 풍경도 중국틱 하구요
이건 중국지질박물원에 있는 수정왕이란 돌입니다. 저 전체가 다 수정(크리스탈)이비다.
담장의 격자도 도자기네요
엄마는 배타러 갔나? 아니지, 배는 아빠가 타야지....
타오란팅공원에도 새로운 패방이 짜잔 하고 세워졌더군요
독특한 모양의 정자
할배요, 한국에선 연날리기를 애들이나 하는 놀이입니더!
저 안에 낙서가 많길래 저도 참여(?)하려다 볼펜잉크가 떨어져서....농담입니다!
얘는 아까 등장했던건데...
이넘도. 이거 뭐 잘못 됐네요
이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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