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0, 베이징 숨은 그림 찾기

[스크랩] 베이징 숨은 그림 찾기5(10/13)

베싸메 2010. 12. 20. 15:21

어제 두 여인은 피곤했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후 1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느니,

북해공원 가서 로컬들 노는 모습이나 구경해야겠다고 작정하고 길을 나섭니다. 전 중국에서 공원을 좋아합니다.

비용 얼마 안들이고 이런 저런거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그들 소시민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지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게다가 많이 깨끗해 졌죠. 사람들 친절하지요, 입장료 착하지요.... 거기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하나.

동호인들끼리 모여 볼룸댄스, 제기차기, 리번댄스, 태극권, 붓글씨 쓰기, 민속악기 연주와 노래,부채춤, 경극창가 한 가락,

이 모든게 참 좋습니다.

이날 운 좋게도 전문모델 촬영하는 모습도 지켜 볼 수 있었구요, 저도 공짜로 몇 커트 했습니다. 오후 한 시, 숙소로 돌아가

치지우빠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옛날 러시아의 원조로 세워진 군수공장 터인데, 현재 가동을 하지 않은 공간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서 작업실과 갤러리로 리폼해서 사용하기 시작해서 이젠 베이징의 명물이 된 곳입니다.

식사전에 갔었던 터라, 밥을 먹어야 하는데, 샤브샤브집에 가서 일어난 헤프닝은 향초님 여행기를 참고하시고....

두어시간 여 돌아 보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그래서 전 그 이후로 두 번이나 그곳을 더 찾았습니다) 내일은 두 여인이 베이징을 떠나는 날입니다. 혼자 남으면

 무서울텐데~ 흑! 전문대가를 경유해서 이것 저것 기념품 가게를 들렀는데, 어느 티베탄 소베니어 가게에서 그들의

발걸음은 멈춰지고, 지름신은 두 여인에게 이것 저것 구매를 강요했답니다. 이후 저녁 먹으러 간 집이 베이징 옛 풍경을

담은 사진을 찍은 작가의 레스토랑이었고, 거기서 아쉬움을 달래며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습니다.

근데 많이 섭했습니다. 혼자 남겨져서 무섭기도 하고....

 

치엔먼대가의 어느 티베탄 소베니어 스토어. 향초님, 오셨나요, 그 분이?

치 지우 빠...

할매는 손자를 업고.

70년대 공장벽에 써 진 콩사탕 찬양구호가 그대로 남았네요

이크, 이 청나라때 부부, 왜 이리 자빠져 있노?

저는 그림중에도 요런 유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다른 그림은 심미안이 없어서리~!

옳지, 여긴 바로 서 있네

어쨌건 정성 들인 작품

그림이 그림인지, 꽃다리가 그림인지....

츠자, 나랑 커피 한 잔 어때?

이 분 조형물 청소하시나 본데,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넌 누구냐? 소곳을 밝혀랏~! 프로이센의 병사삘이 나죠?

영문의 뜻과 한문의 뜻이 맞는지, 틀린지, 원~

꽃다리님, 벽돌로 만든 BMW탄 기분이 어떻등감?

티엔먼? 이 문 정식 이름이 뭐였더라???

치엔먼대가 상업거리

이 꾸냥은 참 어려 뵌다~

언니, 이집이 베이징 오리로 유명한 집이래, 근데, 저 머스마, 들어갈라 카겠나?

내 가게는 내가 지킨다는 병졸, 수고하슈!

이 집은 수제화(手製靴) 잘 짓기로 소문난 집입니다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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