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2 라오스여행

[스크랩] 라오스 여행1(10/10) - 방 비엥

베싸메 2012. 11. 30. 15:33

"강상, 타쿠 하쯔 보러 가자" 이른 아침에 요시짱이 제 방문을 두드리며 한 말입니다.

 

"타쿠하쯔가 뭐꼬?"  "타쿠하쯔가 타쿠하쯔다"  "엥? 영어로 함 해 봐라"  "에~ 난데, 난데... 몽쿠 푸도 기브 몽쿠. 아노~ 어얼리 모닝구"

 

가만... 푸드, 몽크, 이른 아침이라.... 아항! 탁발..... 그래 가 보자.  서둘러 카메라 챙기고 신발 꿰어 신고 나서니 이미 파장.

 

그래도 이른 아침의 방 비엥은 상쾌합니다. 요즘 들어 아침나절은 계속 헤이즈(박무현상) 땜에 시야가 희뿌얬지만, 오늘은 아니군요.

 

요시짱은 튜빙하러 가고 전 자전거를 빌려 로컬빌리지로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음... 이 사진은 잔차 타고 로컬빌리지 시찰때 찍은거네요^^

 

탁발을 보러 나갔었는데, 이미 파장이더라는...

 

어느집 마당의 꽃다지, 라오션들의 꽃사랑은 대단합니다

 

엄마 밥 짓는 동안 애기 돌보기

 

니도 박 묵기 전에 동생 좀 데꼬 놀아라...

 

인천-비엔티엔 항공노선이 개통 되었다더니 이런 버스도 와 있습니다. 웬지 거리에 복면 쓴 한국 아줌마 부대들이 넘쳐 나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군요.  한국 아줌마들, 양산 쓰고 복면 쓰고, 피부 보호엔 아주 열심입니다...

 

일어난 김에 부처님이나 만나 뵐까

 

괭이도 예불에 참여했나 보군요

 

저 산허리에 구름이 걸리면 정망 예쁜데...

 

종합식품점...은 아니고

 

방비엥 초등학교의 매점. 일찍 학교 온 애들이 여기서 불량식품도 사 먹고, 끼니로 국수도 사 먹고...

 

앗, 대박! 우렁에 양념을 해서 구운 바비큐. 한 개 1,000낍. 과감히 5,000낍 투자

 

율무... 이 철만 되면 애나 어른이나 생율무를 많이 까 먹습니다. 쭝국살람 해바라기씨 까먹 듯

 

아찌, 밥 먹는거 첨봐?

 

넌 국수를 먹고 있구나... 이날 준비한 XO 커피캔디 여기서 많이 풀었습니다. 매점 아줌마 눈치도 많이 주더군요. 미안합니데이....

 

요즘은 모두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갑니다. 길 좋아졌고, 형편 나아졌으니... 예전엔 로컬빌리지(특히 고산족)에 가 보면

신발 못 신은 애들도 많이 봤습니다

 

잔차 신나게 달립니다. 먼지 마셔 가면서 기어도 없는 잔차 타고 오르락 내리락... 겨우 5,000낍 차이인데

 

들켰다, 나에게...화장빨 소녀 데이트 즐기다

 

다른 초등학교. 요놈들 피구놀이가 한창인데, 공 대신 쿠션을 사용하더군요

 

엄니랑 땔나무 팔러 가는 소년

 

아이구, 더워 죽겠다, 헥헥

 

또 다른 초등학교, 여기선 공깃돌 놀이가 한창입니다. 여기서 젝 한국형 5단 동기놀이 시범을 보였다는

 

삶은 왜 이리도 고단합니까?  그래도 아저씬 오토바이네요. 난 엔진 없는 잔차인데...

 

우리 코이카에서 아주 멋진 학교를 지어 줬습니다. 기숙형 고교인데, 전 처음 기숙사 보고 아파트인줄 알았다는...

 

자, 강가에 와서 건너편으로 가려니 이넘의 다리가 저같은 뚱땡인 도저히 못 건너겠더라구요. 다리 부러지면

다릿값 변상해얄까봐 참았습니다 게다가 휘청 휘청 삐걱 삐걱. 그래도 로컬들은 잘만 건너더군요

 

일단 나뭇그늘에 베이스 캠프 구축히고... 알탕모드로 돌입해야쥬~

 

오후엔 강 건너 황제 케이브로, 블루라군으로 고고씽

 

이분들, 벼 베는데 확성기까지 동원해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일을 하는데, 전 어디서 잔치라도 하는줄 알았죠^^

 

요런 오솔길로도 가고

 

조런 들길도 달리고...

출처 : 슬로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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