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4.8~10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

중국여행(2004/08~10) 32

베싸메 2013. 4. 5. 15:32

 

8.26 목 맑음

7시에 서둘러 샹쳉(上靑)으로 가는 버스를 타다. 거긴 3,000m이니 문제가 없지 싶다.

옆에 목이 무지 쉰것 같은 일본애가 앉았는데, 5,000m에서 20m모자라는 고개를 지나는데도 끄덕없다. 동티벳을 거쳐서 운남성으로 가고 있단다. 40대 초반의 콧수염 기른 이 녀석은 야마모토(山本), 교토 이종들과 성이 같아서 웬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전기 기술자란다.  샹쳉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다. 모롱이 하나를 돌면 금강산이요, 고개 하나 넘으면 몽골 대 초원... 젊은 가사도 우리가 내지르는 탄성에 신이 났는지, 사진을 찍으려면 속도도 늦춰 준다. 11시 반경 샹쳉 도착. 일본 녀석과 셋이 방을 셰어하기로 하고 싼 숙소(론리에 의하면 8원짜리가 있다던데)를 찾아 보았으나 결국 15원짜리 티베탄 호텔에 투숙. 내가 묵었던 티베탄호텔 중에서 제일 깨끗하다. 점심으로 수세미,돼지볶음,두부탕으로 리탕 탈출 기념파티. 라마사에까지 갔다가 입장료가 10원이라길래 사진만 찍고 이웃 민가에 가서 티벳차를 얻어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놀다가 숙소에 오니 성도에서 한 방을 쓴 일본 영감이 우리 방에 들어와 있다. 꼭 우리가 묵는 곳을 따라 다니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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