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04 오사카 여행

하선, 입항, 입국

베싸메 2017. 4. 25. 21:27

어젯밤 코골이 때문에 3시 반쯤 일어나서 아예 나와버렸다.

담배 한 대 피우고 나니 잠이 싹 달아 난다. 그나 저나 뭐하지? 4시 30분인데 벌써 어스름 여명이 밝아 온다. 부산과 경도차이가 크지 않을텐데 새벽이 꽤 이르다. 사우나 하고 아카시대교를 지날때 갑판으로 나가 사진 몇 장 찍고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했다. 배에서 파는걸 먹을걸 그랬나?

하선을 하는데, 아이넷 승객, 패키지 승객, 맨 마지막에 개인여행자가 내린다. 아이 넷이란 알고 봤더니 옛날 경인방송.  지금은 인터넷 방송으로 변해서 2박 3일로 단체 관광 왔단다. 그러니 11시쯤 입국해서 오사카 시내 관광하다 3시 되어서 다시 배를 탄다고? 뭐 쇼핑이나 하겠지...

세관 신고서를 제출하는데, 여자 세관원이 내 가방을 꼼꼼히도 살핀다. 심지어 바람막이 까지 뒤집고, 급기야는 남자를 따라 칸막이 뒤에까지 가서 몸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은근히 화가 치밀어 뭐가 문제냐니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것도 아니란다... 썩을!

일본 다니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