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 티엔에서의 둘쨋날, 달리 할것도 없고 딸랏사오의 버스센터로 가서 국제버스 예매를 하러 갔는데, 농카이, 우돈타니행 버스밖에 없고 조인트 티켓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예약 가능하단다. 태국 나가서 다시 이동하려면 그놈의 터미널까지 툭툭 타고 가서 실랑이 하고 좌석 없으면 거기서 하루 또 묵어야 하고, 갑자기 모든게 귀찮게 여겨진다. 치앙마이까지 쌔빠지게 달려 가 봤자 늘 가던 곳. 달리 할 일이 없서 책이나 읽고 음악 들으며 동네 어슬렁거리 판이면 방 비엥은 어떻고 루앙 프라방이면 어때? 하긴 이곳들도 여섯번째이니 그렇긴 하다만. 안되면 루앙프라방에서 태국 난으로 내려 와버리지 뭐. 대통밥을 파는 여인네가 맛보기라며 반쪽짜릴 주길래, 나도 가져간 사탕을 서너개 건넸다.피차 "콥차이"
우정의 다리쪽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려기에 무턱대고 탔다. 그리곤 거의 종점 다 가서 내려서 메콩강을 따라 걷는다. 오늘따라 햇볕이 장난이 아니다. 절 옆에 있는 깨끗해 뵈는 식당에서 아이스 커피를 하나 시켜 마시며 앉은 사람들과 얘길 나눠 보니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젊은 여인, 그녀의 시모와 시누와 함께 큰 시누댁에 놀러온 사람들. 비엔티안 국립대를 나왔단다. 강변을 거의 10km는 좋이 걸었다. 땀 범벅이 되었지만 강둑의 야생화와 경치를 보며 천천히 걸으니 기분만은 상쾌하다
매니큐어, 패디큐어 서비스 받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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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버스 안내원, 버스비 5,000킵. 에어컨이 나오는 일본에서 지원한 버스들
앞으로 물리도록 보는 승려들, 그렇다고 다 프로(?)는 아니다. 학생들이 많단다
뭐 수세미꽃이라도 라오스에서 보면 좀 더 생기가 느껴진다는...
채송화도
덴파레도...
여기서 점심으로 국수를 사먹고
바람부는 억새숲도 보고
강가의 범람원도 보며
숙소에서 씻고 해가 질때쯤 빠뚜사이로 나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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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숙소, 전형적인 여행자를 위한 도미토리
함정은 5층을 오르내려야 한다는 것. 그래도 무료제공되는 조식은 좋더라구~~
어디 가나 절이 있으니
이런 저런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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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쾌적한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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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애들은 귀엽다
복덕방 나무^^*
미군이 선물한 불발 폭탄으로 만든 종
머리감는 보살도 늘 보던 익숙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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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고루
강변 해먹에 누워 음악 좀 듣다가 땀도 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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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코브라 밑에 앉아 계신다
돼지고기, 어묵을 넣고 야채를 곁들여 먹는 쌀국수
오!
여기서 한 시간 반은 보낸 듯
풍선 사려
길가 야채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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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가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신기하게 보았던 꽃
이쪽의 물은 좀 맑았나?
어부들의 보트 하우스. 낭만은 없다
억새꽃이 참 희더라
저녁에 와서 한 잔할까 보다
어느새 라오스에 침투한 중국 자본, 큰 공사는 모두 중국기업의 손에...
대통령궁이 숙소에서 멀지 않다
온종일 걸어서 많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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