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9중국여행

[스크랩] 무작정 떠난 한 달간의 중국여행(쿤밍)

베싸메 2009. 7. 8. 15:03

새벽 부터 서둘러 동즈먼(東直門)으로 향했습니다. 쿤밍가는 뱅기를 타러 가는데, ABC라는 공항직행 전철이 있어서

한결 편하더군요. 그런데 중국국제항공 국내선 기내식이 절 실망시킵니다. 오믈렛을 먹었는데, 좀 거시기 하더만요.

엥? 쿤밍에 도착하고 보니 숙소정보를 메모해 뒀던 종이 쪼가리가 안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울산의 비우리님께 SOS를

요청했습니다. 진스화웬(金色花園-중국에선 아파트 단지를 화웬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카페의 쿤밍 닛시님 댁입니다.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고 친절하시던지... 집도 넘넘 깨끗했습니다. 쿤밍에 사는 지인들의 소식을 물었더니, 그들이 모두

닛시님의 교우(敎友)라는군요. 만나 보고 싶은 맘이야 굴뚝 같았지만, 나서기엔 제 꼴이 영~ 아니어서 안부만 전해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갈끔한 식사도 대접받고 친구랑 웬통쓰, 취후공위엔, 운남대학을 둘러 보고 한국식당에서 밥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엥? 근데 친구가 저더러 갑자기 구이린으로 가자네요. 양수오에서 자전거나 타며 한 열흘 놀고싶대나...

문제는 일부러 쿤밍까지 와서 길을 거슬러 다시 돌아가자니 은근히 부아도 났지만, 친구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서 동의했습니다.ㅠ

 

 길 가다 우연히 발견한 간판, 예쁘죠? 개인적으로 우리 길거리의 간판들, 너무 무질서하고 지저분하다고 생각 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헤이룽탄공위엔(黑龍潭) 공원... 중국엔 용이 살았던 연못이 참으로 많나 봅니다. 리지앙에도 흑룡담이 있고, 베이징에도

있답니다

 높이 가지를 벋은 유칼리 나무(유칼립투스)... 띠엔츠호수에 가면 무지 큰 유칼리들이 많습니다. 보호수로 지정 되었답니다

 '사자개' 라고 들어 보셨나요? 바로 이놈입니다

 가게, 참 소박하죠 잉~? 게다가 수의점이라니... 귀곡산장 삘이 나지 않습니까?

 두부와 감자를 구워 먹고 있네요... 지켜 보니까 먹으라기에 몇 개 날름 ㅎㅎㅎ

 공원 정자에 은퇴한 노인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노인들도 이런 취미가 있었음 하는 바램^^*

 비파입니다. 중국전통악기 중 소리가 아름답기로 으뜸입니다

 닛시님 민박집에서 멀잖은 곳의 공원.

 거리엔 어느새 홍등에 불이 밝혀지고... 홍등가. 문자 그대로 홍등이 켜진 거리 ㅋㅋ

 맹인이 연주하는 얼후, 비닐봉지엔 1원짜리 지폐 몇 장. 나도 1원...

 따관 공위엔의 따관루(大觀樓)... 아, 현판에 다 써 놓았네!

 연꽃 한 송이...

 카이팅(연날리기)를 즐기는 할배 표정이 압권입니다. 이 분들 연은 정말 크지요. 사람 보다 더 크다는...

 이어폰을 꽂고 잠이 드신 할부지... 밤엔 괜히 옆에 주무시는 할매 괴롭히지 마시고, 낮잠은 적당히.

 정자와 회랑에 부겐벨리아가 만발했네요

 수양버들과 연꽃의 조화

 환상의 조. 사뭇 진지합니다...

 광장에서 본 가무단의 춤. 도심에선 가끔 이런 퍼포먼스가 벌어 지는데, 여행자에겐 더 없는 즐거움을 주지요

 츠자야, 니 디기 이뿌다 사진 하나 박자. 오호홍 몰러~ 한 번 박으시든지...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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