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4.8~10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

중국여행(2004/08~10) 6

베싸메 2013. 4. 5. 15:08


 

 

 

 

 

 

 

 

 

 

 

 

 

 

 

 

 

 

 

9.24 금 맑음

5시 반경 일어나 독립기념탑으로 갔는데,  알고 보니 그곳은 절에서 관리하는 공동묘지이다! 아침 일찍부터 승려들이 작업에 동원되어서 한창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려니 배터리가 다 되었다. 승려들이 영어로 나더러 아침 먹었냐고 묻는다. E 한 방에서는 여고생부녀와 승려가 한참 면담중인데, 꽤 진지하다. 내가 지켜보고 있으려니 승려가 담배를 피우면서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숙소 돌아오는 빅토리탑에 가려하니 길에 경찰과 헌병이 길을 통제하고 있다. 시하눅빌에서 깨끗한 옷차림의 사람들(기관장이나 유지 이겠지)은 다 모였는데, 승려가 봉축 기도를 하고 사람들은 진지하게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합장하고 있다. 무슨 종교 행사가 열리는 듯. 돌아와서 샤워하고  갈 시간을 기다리다.

11시에 게스트하우스애가 부두까지 오토바이로 태워 주었는데, 숙소에서 3km는 될 듯.

12시에 배는 출발하고 객실내에서 VCD를 틀어 준다.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는데,해안을 1km쯤 끼고 달린다. 한 군데서 사람이 타고 내리고 조금 후 배가 코콩에 닿았는데, 오토바이와 택시가 벌떼처럼 달겨 든다. 2불 달라는걸 1불에 흥정하고 한참을 가다가 다리를 건너기 전 친구를 하나 더 태우고는 나더러 2불을 내라고 한다. 기가 차서 고함을 질러 댔더니, 다른 오토바이에 2,000리엘쯤 받고는 나를 넘긴다. 다리는 꽤 길다, 통과비도 1,200리엘.

15km를 달리는 도중 스콜을 만나 옷을 홀딱 버리고 말았다. 캄보디아 체크 포인트를 지나 태국쪽으로 가니 태국 군인들이 웃으면서 “Good afternoon, sir" 라고 인사를 건넨다. 이게 캄보디아와 태국의 차이점인가? 태국입국을 하고 나니 망설여 진다. 트랏으로 가서 코사멧에 가나, 아니면 방콕으로 바로가나? 방콕 가기로 작정을 하고 밥을 먹고 오니 인원이 다 차지 않아서 방콕까지 못 간다고 한다. 독일 남녀 두 명도 이런 경우가 어딧냐고 항의를 하지만 그들은 트랏 까지만 가기로 했다며 무시. 트랏에 가서 오늘 방콕행 차가 없으면 코창에 가기로 작정을 하다. 마침 트랏에 도착하니 방콕행 막차가 출발 5분여를 남겨 두고 있다. 급하게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바로 버스에 오르다. 방콕 북부 터미널 도착 시간이 11시가 넘었다. 독일애들과 카오산까지 택시비를 셰어하기로 하고 80밧씩 . 카오산 도착하니 동대문 한사장이 나를 반긴다. 그의 권유로 람부티에 체크인을 하고 그와 함께 맥주를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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