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6 필리핀 여행(6·29~7·18)

6/29 부산~클라크 필드

베싸메 2016. 7. 20. 14:35

집에서 기 많이 죽어 있던 나, 한 달 동안 자전거토 타 보고 시내버스를 타고 이리 저리 돌아 다녀봐도 낮시간동안 시간을 보내려니

고역이다. 그렇다고 경제활동을 당장 시작하려 해도 막막하기만 하고, 쥐꼬리만한 연금은 담뱃값 하고 나면 몇 푼 남지 않고... 아내랑 어디 가까운 곳에 여행이나 다녀 올까 하는데, 필리핀의 조카로 부터 전화. 내가 업을 접었단 얘길 들은 모양이다. 필리핀 다닐만한 곳은 다 다녀 보았으니 그냥 자기가 있는 곳에 와서 푹 쉬다 가란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 마닐라 공항보다 가까운  클락으로 들어 가면 좋을것 같아 티켓을 수배해 보니 진 에어에 싼 것이 있다. 한 달짜리가 20만원 정도.

들어 올때 내가 먹을 반찬만 가져 오라는데, 김치랑 몇 가지 넣으니 15kg, 싼 항공권이라 수하물 중량이 너무 적어서 늘 사가던 소주도 못 넣고 집에서 체중계에 ㅜ하물 무게까지 달아서 15kg 만들었는데, 체크인 하다 보니 골프백도 맘대로 싣는다.... 오버차지 감수하고 좀 더 꾸려 갈걸 ㅠㅠ

클락공항 내린 시각이 1시, 입국수속 마치고 나가니 조카가 승용차로 픽업을 와 있다. 이 야밤에 수고를 끼쳐서 미안하다.

고속도로를 타고 산타 엘레나 까지 3시간 여를 달려 중간에 레드호스 리트로(1리터 짜리 대용량) 한 병을 마시고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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