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조카가 한글을 가르키는 필리핀 청년이 있는 '방칼' 이란델 가잔다. 이 친구는 일요일 마다 세 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하는데, 차로 이동거리만 100km 정도 된단다. 그렇게 힘들여서 하는 이유가 "그들이 한국어 검정시험 통과해서 한국에 가서 돈벌어 오는것" 이란다. 보람 치고는... 방칼이란 곳은 산타 엘레나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고지대에 위치한 조그만 동네인데, 이곳에도 한국 교회가 지원하는 아이타족 교회가 있단다.교회는 보잘것 없는데, 조카는 이곳에도 여선교사를 위해 집을 하나 지어줄 계획이란다. 참 부지런도 하시지!
방칼에서 돌아와 조카가 한인교회에 예배를 보는동안 차로 이곳 저곳을 다니다 점심때쯤 교회로 돌아와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는데, 서울서 온 예쁘장한 아가씨가 하나 와 있다. 직장을 그만두고 목사님의 초대로 이곳에 머무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서울로 돌아간단다. 이 교회의 목사님은 여성인데, 선교사업하던 남편 사후에 이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나랑 동갑이며 전에도 한 번 뵌 적이 있어서 무축 반가워 한다.
저녁엔 직원들이 바닷가에서 꼬막과 고둥을 잡아 왔는데,꼬막 치고는 참으로 크다. 한국직우너 하나는 이걸 한국으로 수출할 궁이를 하고 있다나 뭐라나....
방칼은 고지대라 그리 덥지 않아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단다. mtb팀을 만났는데, 하나가 자기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일을 하는데, 휴가 나와서 친구들과 함께 싸이클링 중이란다. 내가 울산서 왔다고 하자 반색을 하며 반긴다
행잉 브릿지
방칼 천주교회, 이곳은 현지인 보다 도시지역에서 미사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단다
자리가 없어서 바깥에서도 미사를 드리고...
미사 보다 땡땡이가 더 좋은 도시 소녀들
이 교회가 한국인 교회가 지원하는 교회. 예배시간인데 신도가 하나도 없다. 알고보니 신도는 모두 아이들인데, 다들 일하러 갔단다
한마음 한인교회 앞의 운동장. 해마다 이곳에 한국 야구팀들이 전지훈련을 온다고 한다
한마음 한인교회.이곳엔 초등부 학교도 함께 운영하는데, 페트론 공사때는 신도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두 귀국하고 예배 참석하는 이가 서넛밖에 되질 않는단다. 나도 머릿수를 채워중까 하다가 체질이 아니라서 밥만 얻어 먹는걸로...
꼬막, 한 자루나 잡와와서 포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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