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오린온엔 머물 필요가 없을 듯 하다.
그래서 마닐라로 뜨기로 했다. 조카 소유의 콘도가 쿠바오에 있는데, 이곳이 버스터미널이 몰려 있고, MRT와 LRT2,3호선이 교차되는 지점이라 여러모로 편리하다. 그런데 열쇠가 있어도 오너가 아니면 가드가 못들어가게 한다. 외부인은 오너의 확인서를 가지고 사무실에 등록해야지만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엄격하다. 35층짜리 콘도엔 편의시설, 수영장까지 딸린 우리 개념의 아파트인데, 있는사람들이 사는곳이라 주민들의 입성부터가 남다르다.레지스트레이션만 해 놓으면 가드가 깎듯한 인사까지 한다, 몇 번이고....
아침에 조카가 Balanga까지 태워다 줘서 버스로 쿠바오까지 가는데 3시간 반이 걸린다. 그런데 정작 거리는 140여 km.
주방을 뒤져서 둥지냉면이 나오길래 냉큼 해치우고 낮잠부터 한 숨. 자고 일어나니 어둑하다. 슈퍼에 가서 베이컨 200g을 사서 팬에 구워서 밥반찬과 럼주 안주로....
앞쪽 콘도를 짓기전엔 전망이 그만이었다는 조카님 말씀, 날씨가 흐리다
맑을때는 라구나 레이크까지 보이는데...
술마시고 심심하니 또 한 번 셔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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